[동양 천문학 발전사 3] 한국 천문학의 발전사 (고려시대, 조선시대) 1. 고려시대 고려 역법의 기본적인 틀은 822년에 당에서 사용하던 선명력이었으나 원에서 이슬람 천문학을 흡수하여 수시력이 만들어지자 이를 도입하여 사용 하였다. 이와 같은 고려 시대의 천문 역산의 발전은 조선 초에 칠정산이 발간될 수 있는 기초가 되었다. 고려는 개국함과 동시에 신라와 당나라의 제도를 참고하여 태복감과 태사국을 두어 천문, 역산 등을 담당케 하였고 이후 이 두 기관이 통합되어 서운관, 관상감 등이 만들어졌다. 이 관처의 관리들은 해를 관찰하고, 역법을 관리하며, 물시계를 담당하고, 시간을 담당하는 전문가들이었다. 이들은 이후 천문학 분야의 관리를 직접 교육, 선발하기도 하였다. 고려 시대의 시 계에 대한 직접적인 기..
[동양 천문학 발전사 2] 한국 천문학의 발전사 (삼국시대 이전, 삼국시대) 중국이나 한국과 같은 동양의 천문 관측 기록은 오래 된 것일수록 언제, 누가, 어디서 관측한 것이라 기록되어 있지 않은데 이는 유럽이나 아라비아의 천문 관측 기록이 개인의 업적이었던 반면에 동양에서는 천문 관측이 국가 차원에서 이루어져 그 왕조의 역사서에 기록되었다. 1. 삼국시대 이전의 천문학 단군 조선 시대의 천문제단으로 알려져 있는 강화도 마니산의 참성단에 대한 공식 기록은 ‘고려사’에 처음 나오며 세종실록 ‘지리지’에도 기록되어 있다. 기록에 의하면 참성단은 천원지방의 고대 우주 구조관에 의거하여 지 은 천문 관측대이며 고려 시대나 조선 시대에도 천문 관측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선사 시대인들이 여러 형상을 바위에..
[동양 천문학 발전사 1] 중국 천문학의 발전사 1. 중국 천문학의 발전사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 역시 약 5000년 전부터 황하 유역을 중심으로 문명이 발달하면서 원시적이나마 과학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고대 중국의 은 왕조 시대에 쓰였던 점성술적인 기록을 살펴보면 윤달을 만들어 쓸 정도로 역법이 발달해 있었고, 해가 남중했을 때의 길이 를 측정하는 규표가 이미 사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중국 역사상을 통틀어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라 할 수 있는 춘추 전국 시 대에는 후세 천문학의 기본 골격을 이루는 모든 개념과 사상이 완전히 자리 잡게 되었다. 일식에 대한 기록은 은대에서도 존재했지만 역법으로 그 날짜 를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일식 기록은 춘추 시대에 남겨진 것이었다...